제10호 [UT 구성원 인터뷰]🎤조현민 (Electrical and Computer Engineering '11) 동문
우리 동문회 총무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계신 조현민 (Electrical and Computer Engineering '11) 동문과의 인터뷰 중, 이번 호에는 조현민 동문의 직무와 직업적 전문성을 조명하는 인터뷰를 싣습니다.
🎤 현재 어떤 일을 하고 계시는지, 맡고 계신 역할과 주된 업무 영역을 소개 부탁드립니다.
한국에서 아이펠스라는 회사를 창업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산업용 로봇이 실제 산업 현장에 적용되고, 안정적으로 운영되며, 유지보수되는 과정을 서비스화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작은 회사이지만, 산업 현장에서 로봇이 더 쉽게 도입되고 더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빠르게 성장해나가고자 하는 스타트업입니다.
🎤 지금의 산업이나 전문 분야에 처음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대학 졸업 후 LG전자에서 약 8년간 제조업 기반의 on-device와 software 관련 업무를 하며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전자기기와 소프트웨어가 결합되는 영역을 경험하면서, 기술이 실제 제품과 현장에서 어떻게 동작해야 하는지에 관심이 커졌습니다. 이후 AI agent를 중심으로 세상이 빠르게 바뀌는 흐름을 보며, 이 변화가 결국 물리적인 산업 현장과 로봇의 영역으로 확장될 것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 현재 몸담고 계신 직무나 분야의 핵심 가치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가장 중요한 가치는 변화에 뒤처지지 않고 계속 배우는 태도라고 생각합니다. 로봇, AI, 제조 현장은 모두 빠르게 변하고 있고, 어제 맞았던 방식이 내일도 정답이라는 보장이 없습니다. 그래서 항상 새로운 기술을 살피고, 그 기술이 실제 현장에서 어떤 가치를 만들 수 있는지 고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 동문 님만의 전문성과 업무상 강점을 자랑해 주세요.
저는 on-device, 즉 전자기기와 소프트웨어가 결합되는 영역에 강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소프트웨어만 보는 것이 아니라, 실제 장비가 현장에서 어떻게 동작하고, 어떤 방식으로 업데이트되고, 문제가 생겼을 때 어떻게 유지보수되어야 하는지를 함께 보는 편입니다.
현재 회사에서도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산업용 로봇을 하나의 장비가 아니라, 지속적으로 관리되고 개선되어야 하는 운영 시스템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BotVector 역시 로봇 fleet을 업데이트하고, 모니터링하며, 예측 유지보수와 통합 운영을 가능하게 하는 방향의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 해당 분야에서의 커리어를 시작하신 이래로, 해당 분야에서 발생한 가장 큰 변화는 무엇인가요?
가장 큰 변화는 AI가 연구실이나 일부 소프트웨어 영역에 머무르지 않고, 실제 산업과 제품 운영의 중심으로 빠르게 들어오고 있다는 점입니다. 예전에는 자동화가 주로 정해진 규칙을 반복하는 것에 가까웠다면, 이제는 AI가 데이터를 이해하고, 상황을 판단하고, 다음 행동을 제안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이 변화는 제조업과 로봇 산업에도 큰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 AI가 현재 하시는 일이나 산업 분야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느끼시나요?
매우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특히 AI agent의 발전은 디지털 업무 환경뿐 아니라 Physical AI, 즉 로봇과 같은 물리적 시스템의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다고 봅니다. 앞으로의 로봇은 단순히 정해진 동작을 반복하는 장비가 아니라, 현장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 똑똑하게 운영되고 관리되는 시스템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저희가 관심을 갖는 영역도 바로 그 지점입니다. 산업용 로봇이 실제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운영되려면 업데이트, 모니터링, 장애 예측, 유지보수 체계가 함께 발전해야 합니다. AI는 이 과정을 더 효율적이고 지능적으로 만드는 중요한 도구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AI가 가져다주는 기회와 동시에 업계가 유의해야 할 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AI는 분명 큰 기회를 가져다주지만, 기술의 속도에 휩쓸리기만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각자만의 철학과 가치관을 유지하면서도 변화하는 흐름에는 빠르게 적응해야 합니다. 특히 산업 현장에서는 효율성만큼이나 안정성, 책임성, 신뢰성이 중요하기 때문에 AI를 도입할 때도 실제 현장에서 지속 가능하게 쓰일 수 있는지를 함께 봐야 합니다.
🎤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전문성과 리더십을 어떻게 발전시키고 계신가요?
전문성은 계속 배우고 검증하는 과정에서 쌓인다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기술을 빠르게 접하되, 그것이 실제 고객과 현장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확인하려고 노력합니다.
리더십 측면에서는 모든 답을 혼자 갖고 있기보다, 팀이 함께 문제를 이해하고 더 나은 결정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 현재 동문 님의 일과 텍사스 사이에 의미 있는 연결점이 있다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현재 저희 회사는 미국 법인 전환을 검토하고 있고, 진행이 된다면 오피스 소재지로 텍사스 오스틴을 중요하게 보고 있습니다. 2026년에는 미국 액셀러레이터인 Plug and Play의 batch 프로그램에 선정되어 프로그램을 수행했고, 이 과정에서 텍사스 오스틴의 Advanced Manufacturing vertical과도 연결되었습니다.
또한 텍사스, 특히 오스틴은 제조, 로봇, AI, 반도체, 모빌리티 관련 기업과 인재가 모이는 지역이라고 생각합니다. Amazon, Tesla, Google 등 여러 글로벌 기업들이 텍사스에서 활동하고 있고, 로봇 및 제조 자동화와 연결될 수 있는 산업적 기반도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UT에서의 인연이 제 커리어와 사업의 다음 단계에서 다시 텍사스와의 인연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 개인적으로도 의미 있게 느껴집니다.
🎤 향후 동문 님의 업무 분야에서 한국과 텍사스 간의 협력 관계를 더 강화할 수 있는 지점은 무엇일까요?
한국은 제조업과 하드웨어 양산 역량이 강하고, 텍사스는 첨단 제조, AI, 로봇, 반도체, 모빌리티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는 지역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두 지역이 협력하면 산업용 로봇과 제조 자동화 분야에서 의미 있는 기회가 많을 것 같습니다.
특히 한국의 제조 현장 경험과 텍사스의 글로벌 산업 네트워크가 연결된다면, 로봇을 실제 현장에 적용하고 운영하는 방식에서도 좋은 협력 모델을 만들 수 있다고 봅니다. 저희 회사도 그런 연결점에서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 앞으로 몇 년 안에 동문 님께서 업계에서 이루고 싶은 영향력이나 방향성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거창하게 들릴 수 있지만, 결국 이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기술과 사업을 통해 산업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고, 함께 일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기회를 만들고, 고객에게도 실질적인 가치를 주는 회사를 만들고 싶습니다. 로봇과 AI라는 빠르게 변화하는 분야 안에서,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기술을 쓰는 것이 제가 가고 싶은 방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