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호 [UT 소식] 2일차: 본회의 세션 @ 제1회 Texas Global Alumni Summit

제6호 [UT 소식] 2일차: 본회의 세션 @ 제1회 Texas Global Alumni Summit
점심 식사 공간 창밖의 풍경
  • 4월 17일,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제1회 Texas Global Alumni Summit의 2일차 행사인 본회의 (plenary sessions)가 열렸습니다.
  • 이른 아침, 즐거운 조식 시간도 준비되어, 네트워킹 기회가 더욱 풍부하게 마련되었습니다.

  • 본회의 첫 번째 세션으로는 "Dean’s Roundtable: Innovation Across Borders"라는 제목 하에, Sonia Feigenbaum 박사가 우리 학교의 공과대학, 의과대학, 예술대학, 그리고 건축대학의 학장을 모시고 대학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서 논하는 대담이 진행됐습니다.
  • 향후 5년 내의 각 단과대학의 궤적에 대한 논의에서는, 간학문적인 연구와 협업의 방향성이 공통적으로 대두되었습니다. 공과대학은 여러 분야의 중요한 기술적 토대가 되는 재료공학과의 설립을 말했습니다. 의과대학은 미래 의사의 양성에 있어서 AI 시대에 맞는 질병과 돌봄의 모델에 대한 고려, 그리고 사회복지학과와의 협업으로 윤리와 인문학 교육의 도입 등을 꼽았습니다. 건축대학은 수공예와 예술적 추구가 구조적 사고만큼이나 비중있게 다뤄지는 디자인 문화의 강화, 기술을 활용하여 인문학 분야와도 협업하여 학생들의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탁월하게 길러내는 것, 재료공학과 생태학의 원리를 건축에 녹여내는 것 등을 언급했습니다. 예술대학은 그 역할을 기쁨과 안락함의 영역에만 머무는 예술에 한정하는 것이 아니라, 학내 전체의 모든 분야로 영향권을 확장하는 것을 짚었습니다.
  • 한국이 각 분야에 있어서 갖는 잠재력이 어떻게 발현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서는, 예술 분야에서는 한국 문화의 큰 특징으로 역사적 유산과 혁신의 균형을 잘 맞추고 소중한 문화유산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방향으로 확장시키는 것을 꼽았습니다. 건축 분야에서는 한국이 도시의 '개발' 단계에만 반응하는 것이 아니라 '계획' 단계에서부터 도시와 커뮤니티를 위하여 더위와 추위, 주거 평등, 수도 문제 등 다각도에서 충분한 고려를 하는 것을 언급했습니다. 의학 분야에서는 한국이 탁월함에 대한 헌신과 높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것이 꼽혔습니다. 공학 분야에서는 한국이 아이디어를 실제로 구현해내는 좋은 지성적 파트너가 될 수 있다는 관점을 말했습니다. 한국이 초미세전자, 양자 시스템, 양자 컴퓨팅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을 꼽으며, 또한 로보틱스 분야에서 UT 기계공학과 출신 한국 동문이 쿠팡의 상하역 로봇 시스템을 구축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것을 언급했습니다.
Rivera-Servera 박사, Woofter 교수, Lucchinetti 박사, Bonnecaze 박사, Feigenbaum 박사

  • 이어지는 두 번째 세션은 "AI, Digital Twins, and the Future of Health"로, 의과대학의 Claudia Lucchinetti 학장과 Charles "Charley" Taylor 교수의 대담회였습니다.
  • Claudia Lucchinetti 학장은 의학 분야의 디지털 트윈을 정의하는 방식은 여러 가지이지만, 해당 세션에서 디지털 트윈의 정의는 “한 명의 환자에 대한 다이나믹 모델”인 점을 밝히며 대담회를 시작했습니다. 즉, 일반적으로, 아무 환자에게, 대체로 적용이 될 만한 치료 결과와 의료적 개입의 종류를 탐구하는 것이 아니라, 눈앞의 이 환자, 특정 환자에게 어떤 것이 필요한지를 묻는 것입니다.
  • Charley Taylor 교수는 컴퓨터 의학 분야의 개척자로서, 수학자이자 공학자로서의 배경을 가지고 의학 분야에서 활약 중입니다. 먼저, 디지털 트윈의 역할은 여러 종류의 데이터를 합성하고 해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예를 들어, 환자의 가슴 통증에 대해서, 병원에서는 운동부하 검사, 심전도 검사 등 여러 가지 검사들을 오더 내리고 각자 다른 결과를 얻을 텐데, '그 검사 결과들을 어떻게 한데 모으고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라는 문제가 남습니다. 그 모든 검사들이 한 환자의 심장의 기능을 측정하는 검사들이기는 하지만, 통합되지 못하고 별개로 분석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디지털 트윈은 그 여러 가지 데이터를 통합하고, 해석될 수 있게 합니다.
  • 나스닥에 상장된 유명 기업의 창업자이기도 한 Taylor 교수는 아이디어를 실용화, 적용하는 데 이르기까지 여정에 대해서 단계별 고비와 소요되는 시간을 설명했습니다.
  • 국가 간 협력을 요하는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나라마다 다른 의료 체계, 의술을 펼치는 방식, 기술의 규제 환경을 겪고, 유전적 및 문화적 차이를 고려하고, 그 과정에서 배울 수 있는 것이 많다는 점을 언급했습니다.
  • 컴퓨터 의학의 역할과 목표에 대해서는, 이미 UT가 디지털 트윈 분야에서 많은 발전을 이루었지만, 이 분야의 리더가 되려면 팀워크에 능한 좋은 교수진 및 연구진을 채용하고, Oden Institute의 생명과학 교육과정으로 디지털 트윈 기술로 의료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를 다루는 학생 교육을 수행하고, 학술 연구를 어떻게 실무로 치환할 것인지를 고민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꼽았습니다. 최근에 설립한 의학 디지털 트윈 벤처 스튜디오도 과학 연구를 산업 분야로 더욱 잘 적용하려는 노력의 일환입니다.
  • UT와 한국이 디지털 트윈 세계에서 협력할 기회도 긍정적으로 논의되었습니다. 국제적 협력이 매우 중요합니다. 전문적인 지식을 교환함으로써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습니다.
Lucchinetti 박사와 Taylor 박사

  • 본회의 오전 세션의 마지막 차례로는 "The Global Energy Landscape"라는 제목으로 UT Energy Institute의 디렉터이자 화학공학과 (Department of Chemical Engineering) 교수인 Brian A. Korgel 박사가 발표했습니다.
  • 오늘날 글로벌 에너지 문제에 있어서, 화석연료 대 재생/친환경 에너지의 양분된 두 진영이 어느 때보다도 극명하게 서로 다른 우선순위를 추구하고 있는, 분리된 상황을 언급했습니다. 한국과 텍사스, 그리고 캘리포니아 각각의 수소 자동차 이용 현황의 차이를 살피고, 그 배경에는 수소 원료의 공급과 인센티브의 차이도 작용하는 것을 짚었습니다.
  • UT Energy Institute의 활동으로, 먼저 여러 나라의 에너지 관계자를 초청하여 왕성한 국제적 협력을 추진하는 것을 언급했습니다. 또한 연구, 교육, 기회의 마련, 기업가 정신, 에너지 리터러시의 분야에서 해당 기관이 꾸려가는 구체적인 프로그램을 소개했습니다.
  • 에너지 주간 (Energy Week)으로부터 나온 에너지 환경에 대한 통찰도 공유했습니다.
Brian A. Korgel 박사

  • 점심 식사로는 신선한 뷔페 음식이 나왔습니다. 샐러드와 수프를 비롯한 전채요리부터, 한식, 중식, 일식, 양식을 아우르는 앙트레, 그리고 브라우니, 마카롱, 각종 케이크와 과일을 다채롭게 담아낸 달콤한 후식까지 진수성찬이 차려졌습니다.
  • 점심 식사 공간의 세팅에는 참가자들의 행복한 식사 시간을 위한 세심한 미적 고려가 돋보였습니다. 각 테이블 중앙에는 UT의 색인 번트 오렌지색과 흰 색의 아름다운 꽃이 올라왔고, 널찍한 창문 바깥으로는 한국 전통 건축 양식과 서구적인 현대 건축 양식이 공존하는 멋진 서울의 경치와 온화한 햇살이 눈앞에 펼쳐졌습니다.
점심 식사 뷔페
점심 식사 장소의 창 밖 풍경
점심 식사 현장

  • 점심 식사 직후 펼쳐진 것은 우리 학교 음악대학이 양성한 리수스 콰르텟의 특별공연이었습니다. 클래식 작곡가의 음악부터 유명 팝송에 이르기까지 아름다운 선율을 선보였습니다.
  • 리수스 콰르텟은 UT Butler School of Music의 아주 특별한 프로그램에 참가한 그룹입니다. 해당 프로그램은 “Young Professional String Quartet”로서, 이미 형성되어 있는 콰르텟을 선별하여 2년 간 집중 트레이닝을 제공하는 예술가 양성 과정입니다. 음악적 역량에 대한 훈련 뿐 아니라 기업가 정신, 마케팅, 모금 등 종합적인 트레이닝을 진행합니다.
리수스 콰르텟과 Susan Thomas 박사
리수스 콰르텟 / 사진: 박수진 (GOV '21) 동문 제공

  • 이어서 예술대학 Rivera-Servera 교수의 소개와 함께, 오주연 박사 (PPP '15)의 강연 "Globalizing K Pop Entrepreneurship: From Austin to Seoul"이 진행됐습니다.
  • 오주연 박사는 미국에 최초로 K-pop 수업을 도입했고, K-pop에 대한 저술로 많은 학술상을 받았습니다. 7세에 발레를 시작하여 프로 발레리나로서 성공 궤도를 걸으며 20년 이상 무대에 섰고, 공연은 무대 뿐 아니라 일상에도 있다는 것을 깨달으며 학문으로서 공연을 연구하게 되었습니다. UT의 PPP 프로그램 덕분에 K-pop 춤을 학문 분야로 개척하여 연구하는 길을 걸어올 수 있었다고 회고합니다. K-pop 춤은 당시 연구문헌이 없던 주제라 박사논문 주제로 삼아도 되는지 망설였지만 교수님께서 격려해주셔서 연구할 수 있었습니다.
  • K-pop 춤을 교육 과정에 도입하는 데 큰 공을 세운 오주연 박사의 저술과 커리큘럼에 대한 내용을 소개했습니다. 먼저, 2권의 학술서적 중 첫 번째 저서 “K-pop Dance”의 부제인 “fandoming yourself on social media"는 모방을 위한 모방이 아니라, 자기가 선망하는 아티스트를 닮은 대체 정체성을 가지기 위해서 커버 댄스를 추는 커버 댄서들의 욕망을 비춥니다. 두 번째 저서 "K-pop Dance Education"은 책을 보고 누구나 미국의 초등, 중등, 고등학교, 또는 대학교 교육 과정으로 K-pop 춤을 가르칠 수 있게 가이드라인을 제공합니다. 오주연 박사가 개발한 3개 단위의 무용 커리큘럼은 단위별로 다른 수업과 인증 과정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K-pop은 진정한 블루오션입니다. 각종 주제 앞에 K-pop을 붙여 K-pop 메이크업 강의, K-pop 다이어트 컨텐츠 등 다양한 조합을 이루어 조회수를 높이기도 합니다. 이처럼 K-pop은 새롭고 현대적인 것으로 보이기 쉬우나, 실은 K-pop 아이돌은 어린 나이부터 엄격한 트레이닝을 거치고, 우리 전통과 선조들의 문화에 대한 공경이 K-pop 산업의 중요한 가치를 이룹니다.
  • AI 기술이 K-pop 분야에서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소위 '칼군무'를 위하여 90% 이상의 정확도를 확보하는 데 AI 기술이 쓰입니다. 또한 노래를 한국어에서 영어 등 서로 다른 언어들로 전환하고 그 과정에서 음성과 느낌을 일관되게 유지하는 데도 사용됩니다. 팬과 소통하는 데 챗봇을 활용하기도 하고, AI로 가상의 K-pop 아이돌 그룹을 형성하여 인기를 끌기도 합니다.
Rivera-Servera 박사
오주연 박사 (PPP '15)

  • 본회의 세션 맨 마지막 차례로는 공과대학 Bonnecaze 교수의 진행으로 우리나라 반도체 업계 전문가 3인과 함께하는 대담인 "Powering the Future: UT Austin and the Global Semiconductor Ecosystem"이 열렸습니다.
  • UT와 오랜 세월 동안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반도체 분야 기업의 관계자들과 함께 그 파트너십의 과거 초기 단계부터 오늘날의 통합된 연구-제조-인재 양성 파이프라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국제적으로 경쟁력 있는 반도체 생태계를 지속시키기 위하여 대학, 산업, 그리고 정책 분야가 맡는 상보적인 역할을 논했습니다. 그 논의는 인재, 파트너십, 그리고 향후 10년을 결정짓는 장기적인 투자 파트너십를 위주로 이루어졌습니다.
Roger T. Bonnecaze 박사 / 사진: 박수진 (GOV '21) 동문 제공

  • Sonia Feigenbaum 박사는 행사를 마치며, 차기 Texas Global Alumni Summit의 개최지가 영국이라는 소식을 발표했습니다. 2027년 제2회 서밋에서 다시 만날 수 있기를 기약하며 UT와 런던을 테마로 한 스티커도 증정되었습니다.
Feigenbaum 박사 (UT 국제 협력 수석 부총장) / 사진: 박수진 (GOV '21) 동문 제공
사진: 박수진 (GOV '21) 동문 제공